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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길라잡이/이재길

IP자산을 통한 언택트 비즈니스 시대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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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길 주식회사 엘티씨앤엠 대표 (kandols@hanmail.net) | 작성일 2020년 08월 31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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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둘러싼 이야기는 이제 지칠대로 지쳐버린 많은 업계인들과 기업들에게 고리타분함과 극도의 피로감마저 안겨주는 지긋지긋한 단어가 되어 버린 듯하다. 급기야 필자를 비롯해서 많은 칼럼니스트들에게는 그만 다루어야 할 주제어이거나 한물간 이슈쯤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특히 언론사에서도 어지간하면 칼럼이나 논설의 주제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핀잔을 받는 등 다시는 논하지 말아야 할 금기어가 되어가는 듯한 묘한 분위기마저 감돈다.

 

지금은 생존의 시대 

돌아보면 지극히 평범했던 코로나 사태 전 소소한 우리의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요즘 새삼 깨닫게 된다. 급기야 최근에는 국내외 감염자 확산세가 대폭 증가하면서 국가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까지 확대됐고, 이를 참아내고 적응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이자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차라리 모든 활동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을 통해 근본적으로 확산을 근절해야 한다는 이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섬유패션업계의 많은 기업들과 사업자들은 그야말로 전쟁폐허나 지옥불속과 같은 시장상황을 견뎌내고 있다. 이런 극한의 상황이 올 가을·겨울을 지나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극단적으로는 2020년 올 한해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잊히고 사라져버리는 마치 ‘잃어버린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얼마 전 동대문일대 상가들을 하루 종일 돌아보며 몇몇 업계 지인들과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성과 대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경기가 조금 나쁘기는 했지만 그나마 밤이면 활기를 띄던 동대문일대의 크고 작은 각종 도소매시장과 화려한 상가건물들은, 이제 과거의 추억 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매장을 지키고 있는 많은 시장사람들은 지금까지 경험한적 없는, 생존을 극도로 위협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과 극한의 시장흐름 속에서 어찌해야 할지를 전혀 모른 채, 대책 없는 얼굴이 대부분이었다. 

 

이미 확진자 출입으로 상가전체가 폐쇄되어 출입이 전면 통제된 통일상가를 비롯한 동대문일대의 대표 도소매시장 상인들은 그저 다시 가게 문을 활짝 열고 예전의 아무런 제약 없이 사업을 하던 시절이 다시 와주기만을 손꼽아 기대하고 기다리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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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비즈니스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해야

불가피한 비대면의 문화와 정부 차원의 통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의 상황을 두고 우리는 ‘언택트(untact: 사람을 직접만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 따위를 제공 받는 일)’라는 신조어로 표현하고 시장의 흐름을 설명한다. 

 

코로나 상황이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각국의 백신과 치료약의 개발경쟁 등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해결의 방향성을 찾아가기는 할 것이다. 업계역시 이제는 당연시 되는 이런 비대면의 문화와 경제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업의 신모델 및 방법 등을 찾아나서고 있다.

 

IMF시대, 글로벌금융위기시대 등 이미 경험했던 여러 극한의 상황에서도 경제는 돌아갔고 코로나시대인 지금도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장기화가 예상되는 ‘언택트시대’에 맞춰 철저히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사실 지금의 비대면 현상은 코로나사태가 진정되어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전 세계 경제와 소비시장을 주도할 신주류이자 하나의 큰 흐름일 것이고, 앞으로 일정 기간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패션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택트시대’로의 변화 속에서 각자 자신의 사업과 기업운영 상황이 어떠한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기업의 사업 적합도 혹은 아이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판단이 절실하다.

 

기존의 오프라인매장 혹은 특정장소에서 소비자와 대면 접촉방식을 통해 영업과 사업을 영위하던 전통방식을 지금도 고집하고 있다면 이제는 과감히 언택트 비즈니스에 적합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주위를 잘 살피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혹은 온라인기반의 판매유통채널과 협력 및 발굴하는 다양한 기관별 지원 사업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사업운영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경우는 대부분 전통방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여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언택트시대에 더욱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그들만의 대안마련과 사업방향수정이 절실하다. 적어도 사업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면 비대면 제품판매와 온·오프라인 유통 등 언택트시대에 맞는 제조판매형태로의 사업 전환과 변화를 신속히 모색해야 한다. 동시에 이를 위한 사업플랜과 연결 가능한 지원플랫폼들을 발굴 및 구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식재산권의 확보와 운영이 절대적

비대면 문화와 경제흐름에 적합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물론 여러 가지 경영요인들이 고려되고 준비되어야 하겠지만, 필자의 시각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허, 상호, 도메인, 상표(브랜드), 디자인, 저작권, 영업비밀 등 소위 무형의 자산인 지식재산권(이하 ‘IP’라 함)의 확보와 운영이 필수적다. 코로나사태 6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도 많은 업계인들과 패션디자이너들이 과거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마땅한 브랜드조차도 확보하지 못하고, 단순히 제품 품질과 저가의 가격 정책 등에 의존한 재래식 유통에만 열을 올려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언택트문화 또는 시장경제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통채널의 발달을 가속화시켰으며, 이들 운영주체들로 시장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름과 브랜드 혹은 디자인, 저작권 등 IP경쟁력의 확보와 활용 틀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하고 말했지만 지식재산권의 확보와 효과적인 관리는 그리 어렵지 않으며 운영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섬유패션기업을 비롯해 지식재산기반의 비즈니스 경영자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IP의 확보와 활용 등 IP를 기본으로 하는 사업 준비와 운영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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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시장에서의 IP의 확보와 기본 운영에서 나아가 국가 및 시장별 운영원리와 적극적 활용원칙도 잘 이해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특허청을 비롯한 많은 IP관련 기관들에서 기업들의 IP자산 창출과 활용 그리고 대외운영에 대한 다양한 국내·외 지원제도와 사업을 개발하여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어 업계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활용이 필요하다. 

 

앞서 여러 차례 살펴본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 저작권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들은 온라인기반과 비대면 물류유통의 다양성 활성화로 인하여, 기업규모에 따라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종합적인 IP연동관리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단 급한대로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국내시장에서만이라도 언택트 비즈니스에 필요한 IP기반을 하루 속히 확보하고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섬유패션분야에서 소위 글로벌브랜드니 잘나가는 대중소기업이니 하는 것들도 결국은 IP의 확보와 활용이 만들어 낸 성과와 결과물인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특히나 언택트시대, 지속경영과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유통구조와 방식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섬유패션기업의 성공요인은 IP경영, 즉 IP기반사업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지 오래된 이상, 반드시 IP자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언택트시대가 몰고 올 시장경제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IP자산의 창출과 활용 그리고 적절한 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력사항

  • 現) (사)브랜드마케팅협회 수석부회장
  • 現) (주)엘티씨앤엠 대표
  • 前) 세무법인 다현 전무
  • 前) 신한대학교 특허법률학과 겸임교수(법학박사)
  • 前) 경찰수사연수원, 법무연수원 지식재산범죄수사기법 강사
  • 前) 한국의류산업협회 총괄본부장
  • 前) 법무법인 한사명 소송실장
  • 前) 세일신용정보 법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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