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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기업이 되고 싶다면 지식재산권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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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길 (주)엘티시 대표 (fpost@fpost.co.kr) | 작성일 2019년 03월 25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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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기업 뿐 아니라 많은 타 산업분야 기업들과 심지어 산업부 등 정부까지도 아직 지식재산권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국내기업, 국제기업, 다국적기업과 글로벌기업으로 순차적 발전을 소망하고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이 필수의 조건으로 선행되어야 함에도 지식재산권에 대한 기본개념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급기야는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을 싸잡아 동일 시 하면서 상황이 같거나 수준의 차이가 없는데도 거창하게 ‘글로벌’이나 ‘4차산업혁명’이라는 그럴싸한 단어를 쓰고 있다.


어떤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그 기업을 ‘글로벌기업’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해외 현지 법인에서도 자사 제품과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기업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글로벌기업을 꿈꾸고 그런 계획 세웠다면

기업이든 정부든 이제 어떤 것에 주목하고 

최우선으로 선결해야 하는지 점검 할 때

그 이후 전 세계를 단일시장으로 두고 일관된 회사정책을 통한 동일한 방식과 전략으로 통합비즈니스를 규모 있게 영위하는 기업 이어야 소위 “글로벌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패션업계는 아직 글로벌기업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에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패션기업과 글로벌 패션디자이너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상호, 브랜드, 로고, 제품디자인, 저작권 등 각종 콘텐츠와 스토리까지 지식재산권이 확보되어야 하며 효과적인 관리 운영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일관성 있는 경영 혹은 기업발전전략이 실천되어야만 글로벌 패션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수시장에서 조차도 자신의 브랜드나 디자인 혹은 캐릭터, 저작권 등이 권리화 되어 있지 않은 기업과 패션디자이너들이 너무 많다.


단지 품질과 가격 책정 등 상품 판매와 유통만을 생각하고 있다. 앞서 우리는 지식재산권이 무엇이고 어떤 것들이며 또한 운영되는 원칙과 특징이 무엇인지 간략하나마 살펴보았다.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단순히 구슬을 꽤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꿰어진 구슬을 자신의 이름으로 누군가에게 많은 이익을 남기고 지속적으로 팔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상황과 실정에 맞게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줄 아는 지식재산권적 사고와 활용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


얼마 전 필자가 지식재산권 상담과 컨설팅을 해준 동대문 패션디자이너의 사례를 보자. A 패션디자이너는 동대문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인스타그램 SNS 등을 통해 의류 판매를 하며 제법 이름이 알려졌다. 매년 신장하고 외형도 커지면서 여러 유통채널들로부터 입점 제안도 받았다.


각종 콘텐츠와 스토리까지 

지식재산권이 확보되어야 하며 

효과적인 관리 운영 역시

필수가 되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발전전략이 

실천되어야만 글로벌 패션기업이 될 수 있다. 

올 해로 5년차에 접어들면서 판로개척을 위해 중국 등 해외 패션 전시회도 참가를 검토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그에게는 5년간 문제없이 써온 자신의 브랜드에 문제가 생겼다.


A 디자이너는 젊은 사업가라 온라인과 모바일의 신 유통 시스템도 잘 활용했고 나름 사업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작년부터 누군가 자신의 제품과 동일한 브랜드와 디자인의 제품을 불법 제조 판매하기 시작했고 특히 자신이 쓰고 있는 브랜드도 그대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침해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A씨가 사업을 시작할 때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문외한이었고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기에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의 이니셜 세 글자를 등록하지도 않고 메인 브랜드로 사용해 왔던 것이다.


최근 업계의 주목도 받고 유통채널의 입점 제안을 받으면서 계약을 위해서는 등록된 상표권의 절대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뒤늦게 변리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니 이미 사용 중인 브랜드는 외국계 기업이 상표권을 오래전 등록한 상태여서 상표법상 등록 가능성이 없었다.


심지어 현 상표권자가 사용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는다면 오히려 A씨가 상표권 침해자가 될 위험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검토의견을 받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 제품에 대한 무분별한 상표와 디자인 침해까지 발생하였으니 해결방법이 없었다. 


국내 사정이 이러니 중국 등 해외로의 판로진출과 사업 확장은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패션 사업시작부터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상표 등록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시작한다면 열심히 노력해 성공한 브랜드를 만든다 해도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도 글로벌기업이 될 수는 없다. 적어도 글로벌기업이 되기를 꿈꾸고 그런 계획을 세웠다면 기업이든 정부든 이제 어떤 것에 주목하고 최우선으로 선결해야 하는지 점검 할 때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패션디자이너도 기업도 그리고 관계공무원도 없었으면 한다. 이후에는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법론과 대안을 중심으로 함께 고민해 볼까 한다.



경력사항

  • 現) (사)브랜드마케팅협회 수석부회장
  • 現) (주)엘티씨앤엠 대표
  • 前) 세무법인 다현 전무
  • 前) 신한대학교 특허법률학과 겸임교수(법학박사)
  • 前) 경찰수사연수원, 법무연수원 지식재산범죄수사기법 강사
  • 前) 한국의류산업협회 총괄본부장
  • 前) 법무법인 한사명 소송실장
  • 前) 세일신용정보 법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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