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 마이크로소프트 플래그십 스토어 경험의 場이 되다 > 공간과 VM/이동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공간과 VM/이동숙

유럽 최초 마이크로소프트 플래그십 스토어 경험의 場이 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동숙 한국VM연구회부회장 (fpost@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6월 08일 URL 복사
카카오톡 URL 복사

본문

ad0c07fa448e3093cabe4e3b231904fd_1591348735_3056.jpg
 

향긋한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듯 PC에서 윈도우OS가 열리는 것 역시 그날의 시작을 알린다.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윈도우(Microsoft Windows)나 오피스(Office 365가 Microsoft 365로 변경)는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돕고 있으며, X-box는 차세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로 테크(Tech)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4월 기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시가 총액 1위 기업으로서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Tech Giant) 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 전만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에 이어 두 번째 CEO였던 스티브 발머는 무리한 경영과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스타트업 육성기업 ‘와이 콤비네이터’의 공동 창업자인 폴 그레이엄이 “MS는 죽었다”며 “아무도 MS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낼 만큼 2007년은 MS의 최대 위기였다. 강력한 IT기업의 맏형이었던 MS는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넷플리스에 밀리며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위기에서 부활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집중하던 기존방식을 버리고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시킨 사람은 MS의 세 번째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이다. 뼛속까지 MS의 맨인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모바일 시장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IT업계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각광받을 클라우드에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PC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기업용 운영체제와 솔루션,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 투자한 결과, MS가 마지막으로 1위를 지켰던 2003년 이후 2018년에 이어 2020년 4월 13일 기준, 미국 주식 시가 총액 1위를 달성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활을 이끌어 냈다. 

 

ad0c07fa448e3093cabe4e3b231904fd_1591348849_2384.jpg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그십 스토어.>

  

매출 신장의 가장 큰 원천은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 Microsof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었고 원격수업은 물론 온라인 쇼핑, 게임 등의 비대면 문화 확산에 힘입어 PC사업, 노트북 그리고 클라우드 수요급증으로 MS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게 됐다.

 

MS 최고 경영자 시티아 나델라는 2020년 4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우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 2개월 만에 2년 치에 해당하는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것을 봤다”고 평가했다.

 

유럽 최초, 마이크로소프트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공간 즉 매장에서 제품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직영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이 없으며 전문 전자용품 매장의 일부 코너에서만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제품을 온라인인 제품인 프로그램을 다운 받거나 구독서비스를 받는 등 브랜드의 실제 매장공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적다. 하지만 런던거리에서 예상치 못한 기회로 마이크로소프트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프라인 매장은 전세계 80여 개이며 최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더욱 늘려 최상의 브랜드 경험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애플 스토어가 위치한 미국 뉴욕 5번가에 오픈함으로써  두 IT 업체간 경쟁 구도는 세간의 큰 주목을 끌었다. 같은 상황이 런던에서도 벌어졌다. 

 

유럽 최초의 마이크로소프트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애플 스토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번화가인 리젠트 스트리트와 옥스포드 서커스역 교차로 중심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과 경쟁이 아닌, 애플과 함께 그 지역에서 IT 공간으로서 허브역할 즉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의 연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애플 스토어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애플다움’은 고객에게 동일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한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공간은 무엇을 담았을까? MS 플래그십 매장에 들어서면 애플 스토어를 연상케 하는 부분도 있지만 MS만의 개성 넘치는 공간구성들이 분명 있다.

 

MS의 오프라인 공간엔 무엇을 담았나

ad0c07fa448e3093cabe4e3b231904fd_1591348884_3399.jpg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옥스퍼드 서커스와 리젠트 스트리트는 낮과 밤이 전혀 다른 경관에 놀라는데 특히 밤이 되면 비로소 액자에 담고 싶게 할 만큼 매력적인 장소로 바뀐다. MS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실하게 보여준 시간대도 역시 밤이었다. 

 

MS 플래그십 스토어를 낮 시간대에 봤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자리는 수십 년간 베네통 매장이었고 인파가 몰리면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야간의 MS 플래그십 스토어는 영국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클래식한 건물 외관에 선명하게 드러난 MS의 로고가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매장내부에서 뿜어내는 강렬한 빛은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한다. 

 

1층에 들어서니 거리에서 본 환상적인 빛의 노출이 무엇에서 비롯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MS 소프트웨어 및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HD 비디오 월이다. 

 

비디오 월은 매장의 긴 벽면을 감싸고 있어 어떤 방향에 서있든, 시시각각 MS 콘텐츠로 내부고객은 물론 외부 보행자의 관심을 사로잡아 매장으로 유도한다. 비디오 월은 브랜드의 콘텐츠를 전달하는 역할도 있겠지만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났다.

 

ad0c07fa448e3093cabe4e3b231904fd_1591348941_1895.jpg

<HD 비디오 월.>

  

1층은 노트북 서피스(Surface)를 비롯해 Windows, Micr osoft 365, Xbox, 증강현실(HoloLens)등 MS 제품들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강렬하게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서피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좀 더 제품에 몰입한 이유도 있겠지만 제품마다 체험을 유도하는 전개는 소비자가 제품과 함께 긴밀한 호흡을 나누는 공간으로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나선형 나무 계단을 이용해 2층에 도착하면 서비스 데스크와 각종 액세서리 영역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비즈니스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가 나온다. 브랜드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셀카를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으며, 서피스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체험 공간은 X-box 게임 라운지이다.

 

게임 라운지는 최신 X-box 및 PC 게임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로 설계된 공간이다. 입구의 아치형 통로를 지나가면 마치 가상의 게임공간을 들어가기 위한 관문처럼 설렘을 느낄 수 있다. 

 

ad0c07fa448e3093cabe4e3b231904fd_1591348967_1104.jpg

<X-box.>

 

게임 라운지의 공간은 디지털 쇼무대를 연상케 했는데 X-box의 색상인 검정색과 녹색으로 미니멀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게임용 PC와 모니터 3개가 연결된 게임 의자 ‘프레데터 스로노스(Predator Thronos)’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사용자들이 열정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에 필자 역시 주변의 자리를 찾아 기다렸지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오프라인 고유의 장점을 살리다

국내에서는 MS의 제품을 온라인 또는 전자코너 한 켠에서만 만날 수 있었으니 브랜드를 온전히 경험해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런던 MS 플래그십 스토어의 체험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소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만큼 고객과 항상 연결을 시도하는지 알 수 있으며, 고객 중심의 새로운 쇼핑 경험하게 된다. 또한 판매보다는 제품 홍보에 숙련되고 집중된 직원들의 적절한 응대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온라인 중심이었던 아마존이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처럼, MS도 오프라인 공간을 확대하여 자사의 제품을 모두 탐색할 수 있는 체험의 공간으로서 그리고 서비스 및 커뮤니티 제안의 공간으로서 고객 경험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즉 옴니채널로서 MS 플래그십 스토어는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경험을 공존하게 하고 더불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듯 MS는 광범위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의 자산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했다. 자사몰과 함께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소비자에게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고, 제품에 소비자의 경험을 절묘하게 입혀 브랜딩을 성공시킴으로써 거대 수익을 창출하는 대표 IT기업으로 우뚝 섰다.

 

경력사항

  • 現) 한국VM연구회 부회장
  • 前) 롯데면세점, 동화면세점 VM 디렉터
  • 前) 에르메스 코리아 VM 디렉터
  • 前) 롯데백화점 VM 연출 실장
  • 구찌, 샤넬 VM 기획 연출
  • 롯데마트, LG유플러스 등 자문
  • 마이 워너비 스타일링 북 저자

FSP 연재

POST
STAND
(주)다음앤큐큐

인터뷰

패션포스트 매거진

65호 65호 구독신청 목차 지난호보기

접속자집계

오늘
2,792
어제
5,486
최대
14,381
전체
2,039,925

㈜패션포스트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59-11 엠비즈타워 713호
TEL 02-2135-1881    FAX 02-855-5511    대표 이채연    사업자등록번호 866-87-01036    등록번호 서울 다50547
COPYRIGHT © 2019 FASHION POS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