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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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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훈 동인인터내셔날 ‘2XU’ 본부… (fpost@fpost.co.kr) | 작성일 2019년 09월 30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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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86f54ed330a166643e398be5b72ff_1569549571_7271.jpg <칙센트 미하이 출처 테드>

 

 

명확한 목표가 주어져 있고, 활동의 효과를 곧바로 확인 할 수 있으며, 과제의 난이도와 실력이 알맞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누구나 어떤 활동에서도 몰입  맛보면서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몰입의 재발견’​

 

행복이라는 단어는 인류가 삶을 영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다뤄온 가장 보편적인 주제임과 동시에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입니다. 

 

이 보편적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우선 행복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 가지 의미만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 ‘기쁨’ ‘즐거움’ ‘재미’ ‘웃음’ ‘보람’ ‘평온함’ 등 여러 요소를 나타내는 복잡한 감정이기 때문이며 또 한 가지가 충족되었다 하더라도 다른 이유로 행복을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과의 비교 중단


 행복한 상태에 지속적으로 머무는 것은 어렵지만 반대로 불행한 상태를 줄이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그것은 일단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는 것입니다. 남이 가진 자동차와 내가 가진 자동차, 남이 가진 핸드백과 내 핸드백, 남이 가진 능력과 내가 가진 능력 등, 일단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는 것만으로도 불행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행복의 속성 중 하나가 타인에 기반한 상대적 행복이라서 그렇습니다. 보통 우리는 사회적 존재로서 타인에 기반한 상대적 행복이라 함은 사회적으로 기호화된 욕구를 충족해 가는 형태로 채워진다고 여깁니다. 

 

남이 가진 것과 내가 가진 것을 비교하고 그것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에는 원하는 바를 얻는다면 일시적으로 행복한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욕구 충족을 통해 일시적으로 얻어진 행복은 지속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욕구가 충족된 상태가 이전보다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와 비교함으로써 욕구가 팽창하고 다시 그것을 채우기 위해 불행한 상태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자기 객관화를 통한 진단


그렇게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었다면 이제부터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잘 진단해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현재 하는 업무(과제 또는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의 균형을 잘 잡고 그것을 달성해 나갈 때 우리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얘기하는 ‘몰입’입니다. 미하이는 창의적이고 보다 즐거운 삶에 대해 연구하는 헝가리 출신의 미국 심리학자로 과제의 난이도와 역량이 균형을 이룰 때 찾아오는 황홀한 상태를 ‘몰입(FLOW)’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의 저서로는 ‘몰입의 즐거움 (Findi ng Flow)’ ‘몰입의 기술(Beyond Bore dom and Anxiety)’ 등이 있습니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 주는 즐거움을 경험할 때 여덟 가지 주요 구성 요소가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그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명확한 목표, 목적이 뚜렷하다.

- 도전해야 할 과제와 개인이 능력이 균형을 이룬다.

- 마음이 한곳에 집중된다.

- 현재 하는 일에 집중된다.

- 통제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 자의식이 사라지며, 자아경계초월을 느낀다.

- 시간의 관념이 왜곡된다.

- 경험 자체가 자기 목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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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몰입의 즐거움을 경험한다는 것은 “본인의 능력 한계치를 본인이 피드백하고 달성 가능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할 때 비로소 마음과 현재 하는 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 할 수 있다”입니다. 그리고 비로소 다른 사람의 평가나 목적과 맞지 않는 사소한 고민들이 자의식에서 배제되면서 자연스럽게 남과 비교 하는 것도 그만둘 수 있습니다.

 

저는 미하이가 행복이라는 보편적 난제에 접근하면서 행복의 조건으로 용기나 관용, 배려와 같은 특별한 정신 능력을 길러서 남을 돕고 헌신하는 데서 오는 성취감과 같은 자주적 행복을 강조했다면 미하이에게 용기나 관용 배려와 같은 특별한 정신 능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습니까? 라고 질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하이는 우리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직접 와 닿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바로 개인의 능력과 풀어야 할 과제의 수준이 모두 비슷하게 대등할 때 몰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몰입은 행복의 조건


우리가 업무를 처리할 때도 이 조건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개인의 능력에 비해 과제의 수준이 높으면 수행 과정에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에는 포기하게 됩니다. 반대로 개인의 능력에 비해 과제 수준이 낮으면 권태감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 역시 지속되면 과제를 그만두게 되므로 몰입을 통한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능력과 과제 수준의 이상적인 균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몰입의 경지는 어떤 외적인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닌, 몰입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자기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두에 행복의 속성 중 타인에 기반한 상대적 행복을 언급했지만, 엄밀히 말해 이것은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기호화된 것을 충족해 가는 과정은 행복보다는 쾌락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쾌락은 사회적 환경에 의해 설정된 기대 수준이 충족되었다는 정보를 우리가 의식하게 될 때 느끼는 만족감으로 행복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몰입이 궁극적으로 ‘행복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몰입 상태에 있는 것은 행복의 조건이 될 수는 있습니다.​ 

경력사항

  • 現) 동인인터내셔날 2XU 사업부장
  • 前) 더네이처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CD
  • 前) 네파 상품기획 팀장/유럽프로젝트장
  • 前) 인디에프 ‘프레디’ 상품기획 팀장
  • 前) 데상트 ‘르꼬끄 스포르티브’ 상품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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