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시장 전망을 밝게 예견하는 이는 많지 않다. 골프웨어를 입는 구매층이 날로 증가하고  시장규모도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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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19년 04월 17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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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시장 전망을 밝게 예견하는 이는 많지 않다. 골프웨어를 입는 구매층이 날로 증가하고  시장규모도 매년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프웨어의 부흥이 3년을 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는 시장 확대 속도보다 브랜드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골프웨어를 취급하는 브랜드만 100여개가 넘는다. 특히 용품을 포함하면 2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나란히 5조 원 대를 형성하고 있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시장이 불과 30~40여개 브랜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면 2배 이상 많은 수치임엔 틀림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장이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과도한 물량 양산과 할인 정책으로 과거 아웃도어와 스포츠의 전철을 밟게 될 가망성이 다분하다고 보고있다.


그럼에도 신규 골프웨어 시장은 여전히뜨거운 감자다. 지난 몇 년 간 20~30여개 신규 브랜드가 출시됐고 올해 역시 5~6개 브랜드가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패션 전 분야에 신규 브랜드는 감소하고 있으나 골프웨어 시장만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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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타이틀리스트>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조5,000억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4년 2조8천억 원에서 지난해 3조 3천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 역시 한자릿 수 가량 증가한 3조5천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 기간 중 기존 브랜드는 가두 상권 유통망 확장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여기에 신규 브랜드의 대거 등장과 함께 전환기를 맞았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투자를 감행한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약진이 이루어졌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웃도어와 여성복 브랜드가 전개하던 중대형 매장을 상당수 흡수했고 나들목 주변의 매장들도 접수해나가며 골프웨어는 가두상권의 강자로까지 군림하게 됐다.


물론 최근 1~2년간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매각을 선택한 업체만 10여개에 달한다. 중소 규모의 골프웨어 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시장이 성장 하면서 성숙기로 접어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이도 적지 않다.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환경은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많다.


패션 업계는 왜 골프웨어에 집착하는가

일각에서는 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라는데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최근 대한골프협회(KGA)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7년 251만명에 불과했던 골프 인구가 2012년 401만명, 2014년 531만명, 2017년에는 약 636만명으로 10년 동안 3배 가까이 늘었다.


물론 골프장, 실내외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에서 ‘1번 이상 골프 친 사람’을 골프인구로 규정했지만 인구증가율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과열 경쟁, 위기의 골프웨어 시장은 분명하지만 시장 확장성에서 만큼은 현재보다 미래가 주목받는 셈이다.


지난 몇 년간 레저, 스포츠를 포함한 전사업 군에서 골프만큼이나 인구가 늘어난 사례가 없다. 대한골프협회의 조사 과정 중 200만명 이상이 향후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다는 조사가 집계되 잠재 고객도 높은 편이다.


복종별 1~2개 스타 브랜드가 탄생하기 어려운 패션 시장에 

골프웨어는 5~6개 브랜드가 나란히 성공을 일궈냈다는 점은 

신규 업체들이 가장 유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다

한 골프 업체 관계자는 “신규 론칭이 거론 될 때부터 규모에 비해 많은 브랜드 수, 과열 경쟁 구도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론칭이 잇따르는 것은 골프웨어 만큼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골프웨어 시장을 다른 관점에서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가두점과 백화점은 분명 포화 상태이지만 골프웨어 역시 온라인과 편집숍, 스크린 마켓 등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과거의 1등 브랜드가 현재의 1등 브랜드가 아닌 것처럼 다른 관점에서 출발하면 타 복종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을 필두로 ‘와이드앵글’, ‘데상트골프’, ‘까스텔바작’, ‘캘러웨이어패럴’, ‘PXG’는 불과 몇 년 안에 선두권 브랜드로 도약했다. 복종별 1~2개 스타 브랜드가 탄생하기 어려운 패션 시장에 골프웨어는 5~6개 브랜드가 나란히 성공을 일궈냈다는 점은 신규  업체들이 가장 유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다.


용품 브랜드의 의류 진출, 성공 가능성 높아

이중‘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PXG’ 등은 기존 클럽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공한 케이스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역시 ‘혼마골프’, ‘스닉슨’ 등 용품 파생 브랜드가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만큼 이들 브랜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최근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오너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프 인구 확대, 제품 및 트렌드의 변화를 필드에서 몸소 느낀 오너들은 향후 골프 시장의 성장성을 몸소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판로 개척이 어렵다’, ‘가두점 확보가 쉽지 않다’는 영업적인 문제보다 향후 시장성이 바탕이 되어 오너의 즉각적 결정으로 론칭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타 복종에 비해 높은 배수율과 제품 구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장벽은 투자 요건을 갖추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 패션 기업 대표는 “골프웨어 시장이 과포화 상태고 유통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타 복종에 비해 성공한 브랜드들이 많고 적음에 달려있다.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판에 ‘이제 골프웨어 신규는 어렵다’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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