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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와 버질아블로와의 동맹,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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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7월 26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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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가 세워 놓은 계획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LVMH는 지난 주 버질아블로의 브랜드 오프 화이트의 지분을 다수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페치 소유의 뉴가드 그룹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오프화이트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버질 아블로는 이번 계약에 대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추진력을 높이고 오프화이트를 진정한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VMH의 관심사는 오프화이트 보다는 루이비통 남성 디렉터를 맡고 있는 버질아블로를 더 오래 잡아두는데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버질아블로는 유럽과 미국의 명품 그룹들이 탐내는 디렉터이기 때문이다.

 

버질아블로는 명품 업계의 이단아로 불려진다.

 

그는 2018년 루이비통 데뷔 쇼 직후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버질 아블로는 명품 시장에 스트리트웨어의 미학을 접목시킨 선구자였으며, 그 과정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라프 시몬스나 더 헤디 슬리메인은 버질아블로 같은 스타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블로는 새로운 세대의 패션 소비자들이 더 큰 구매력을 갖고 있으며, 멋진 옷뿐만 아니라 믿을 만한 브랜드를 찾는 것을 미리 감지했다.

 

힙합의 경향, 스케이트보드의 연대 의식, 사회적 진보에 대한 욕구를 패션에 불어 넣으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역할을 재정립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 아블로는 항상 그의 팬들과 직접 교류해 왔기 때문에, 하류부터 상류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팬들은 그의 세계에서 환영받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팬들은 단지 쇼핑을 하기 위해 그를 찾은 것만은 아니다.

 

버질아블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만 판 것이 아니라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따.

 

아블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메세지를 던지기도 했다.

 

버질아블로의 이 같은 관심은 마법과도 같은 마케팅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그의 소통 방식은 소비자들이 고급 브랜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참신한 방법이었다.

 

하이노비티의 공동 창업자 제프 카발로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에게 루이비통을 물어보면 바로 버질아블로를 떠올린다고 한다. 그는 마케팅의 규칙을 깨버렸고, LVMH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아블로를 가장 먼저 알아봤다고 말했다.

 

당대의 칼 라거펠드 라고 불리는 루이비통 최고경영자 마이클 버크처럼 사업적 지식과 초인적인 에너지까지 겸비한다면 아블로 같은 만능 디렉터와 함께 일할 수 있다.

 

LVMH는 아블로가 현재 루이비통과의 계약을 넘어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LVMH는 그 기회를 포착했다.

 

뉴 가드 그룹이 2019년 파페치에 67500만 달러에 팔렸을 때, 아블로는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를 공동 설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득을 전혀 보지 못했다.

 

이제 LVMH는 아블로 오랫동안 잡아두기 위해 존 갈리아노, 마크 제이콥스, 조나단 앤더슨과 같은 최고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던 메커니즘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VMH 브랜드에 적절한 빈자리가 없다면, 아블로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패션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고 기존 브랜드와 제휴하기 위한 그룹의 전문 지식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또 다른 수평적 사명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블로는 그 동안 나이키, 이케아, 에비앙, 리모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아블로는 정체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이미 입증했다.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LVMH는 신규 브랜드들의 실적이 저조해 뉴가드그룹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누군가 그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건 바로 버질 아블로 일 것이다.

 

그는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만들수 있을 뿐 아니라 차세대 크리에이터들로 이루어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패션 지망생들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브랜드 론칭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 확보가 가능하다.

 

물론 오프화이트와 뉴가디언즈 그룹의 계약은 2035년까지 진행되지만 2026년 재협상 또는 종료될 수 있으며, 이 시점에 LVMH도 레이블 운영을 맡는 방식을 택할 수 있어 아블로가 새롭게 구축할 것으로 보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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